40대에 들어서면서 몸과 마음이 동시에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지침이 계속 쌓이면서,
퇴근 후에는 아무것도 할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
어느 순간 “이러다 정말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만 하던 헬스를, 더 미루면 안 되겠다는 마음으로 처음 시작하게 되었다.
나에게 헬스장은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한 곳이 아니라,
말 그대로 살기 위해 가는 곳이었다.

문제는 헬스기구를 전혀 다룰 줄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망설이다가 PT를 30회 등록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했지만,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으며 하나씩 몸을 쓰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운동을 하고 나면 기분이 조금씩 좋아졌다.
굳어 있던 몸이 풀리면서 마음도 함께 풀리는 느낌이었다.
점점 자신감도 붙기 시작했다.
근육이 붙는 느낌이 들었고, 동시에 살도 같이 붙는 것 같았다.
운동을 하니 식욕이 더 올라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헬스의 목표는 다이어트가 아니었다.
그동안 제대로 쓰지 못해 빠져버린 근력을 다시 키우는 것이 우선이었다.
약해진 몸을 다시 단단하게 만들고 싶었다.
체중 숫자보다, 일상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을 되찾는 것이 더 중요했다.
아직도 운동은 쉽지 않다.
그래도 헬스장을 나서는 길에 느끼는 작은 성취감이 하루의 텐션을 끌어올려 준다.
그 힘 덕분에 오늘도 다시 한 번 운동화를 신는다.
“40대의 운동은 몸매보다 생존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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