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 성사, 작은 뿌듯함

두 아이가 초등학교 때까지 오래 쓰던 의자를 정리하기로 했다.
한때는 매일같이 앉아 숙제하고 책 읽던 자리였는데,
이제는 방 한쪽에 놓여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다.
깨끗이 닦아 사진을 찍고 중고거래에 올렸는데, 신기하게도 글을 올리자마자 바로 연락이 왔다.
2만 원에 올렸지만 결국 15,000원에 거래가 됐다.
성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연두색이라서인지 반응이 빨랐다.
중고거래 창을 보면 핑크나 블루 의자는 아직도 많이 올라와 있었지만, 연두색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더 눈에 띄었고, 필요한 사람에게 바로 연결된 느낌이었다.
잠깐은 “조금 더 받을 수 있었나?” 하는 생각도 스쳤지만, 곧 마음이 편해졌다.
우리 아이들이 충분히 잘 쓰며 자라준 물건이고, 이제는 다른 집에서 다시 쓰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건을 건네주고 돌아오는 길에 괜히 마음이 가벼웠다.
버려지는 대신 누군가에게 다시 필요한 물건이 된다는 게 좋았고,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이 담긴 물건이 또 다른 추억을 만들겠구나 싶었다.
큰일은 아니지만, 오늘 하루는 괜히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다.
작은 정리 하나가 마음까지 정돈해 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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